
[김용일 기자] 안양시가 추진 중인 시민 프로축구단(가칭) 창단을 지지하는 '안양 FC 시민연대(대표 곽균열)'가 "안양시의회에서 창단을 염원하는 시민의 '진정성'을 바라봐달라"고 말했다.
안양 FC 시민연대를 이끌고 있는 곽균열 변호사는 최근 <더팩트>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이 시장의 공약이었기에 정치적 논리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았다. 지금은 다르다. 9년 전의 아픔을 겪었지만, 안양 팬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축구 붐을 일으키겠다는 진정성을 갖고 있다. 최근 시민공청회에도 많은 분이 찾는 등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양 FC가 창단돼 2부리그에 나서는 것은 안양 시민의 9년간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단비가 될 것"이라며 "프로축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승강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의회에서 좋은 합의를 이끌어내 주셨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양시의회는 3일 정례회 예산결산위원회와 5일 본회를 연다. 관건은 안양시민축구단 창단준비금 3억 원을 포함한 총 763억 원의 올해 추경예산 편성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는가다. 통과되지 않으면 차기 시즌 2부리그 창단은 사실상 무산된다. 지난달 26일 열린 안양FC 창단 시민공청회에는 900여 명이 몰려 시민구단 탄생에 대한 바람을 보였다. '스토리가 있는 축구 도시' 안양에 또 한 번 축구 붐이 일기 위해서는 정치적 실타래를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양 FC 시민연대 허익한 총무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앞으로도 할 것이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안양 축구팬의 열망이 한 데 모아졌다. 시의회에서 시민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잘 들어주시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양FC 시민연대는 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시 범계역 앞 로데오거리에서 약 1시간여 동안 '안양 FC 창단 지지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프로축구단 창단 과정을 문화축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안양시는 과거 안양 LG(현 FC서울)의 연고지였지만, 2004년 FC서울 체재로 바뀌며 서울시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최대호 현 시장이 지난 2010년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약으로 내세운 뒤 창단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시민 프로축구단을 창단해 차기 시즌 2부리그에 참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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