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일 기자] 홍명보호의 와일드카드 제안을 거부했다는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터뷰는 사실 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안한 적도 제안 받은 적도 없었다. 한낱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22일 대한축구협회 측은 국가대표지원팀을 통해 박지성에게 와일드카드를 제안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 영국 언론이 올림픽 남자 축구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오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헝가리 일간지 '넴제티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박지성이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와일드카드를 거절했다"며 "올림픽 대표팀 차출 제안을 받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해 봤기 때문에 어떤 무대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거절해야만 했다. 내 인생에서 그 시기는 이미 끝났다"는 박지성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일부 선수들의 선발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터라 박지성의 와일드카드 제안 소식은 국내 축구에서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홍 감독은 아직까지 와일드카드에 구체적인 구상 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보도로 상당히 곤혹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 또한 지난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은 것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늘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 은퇴하지 않았다. 은퇴는 더 이상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국가대표 복귀 여론이 들썩일 때마다 일축해왔다. 또한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맨유에 집중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