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날 변경·체육대회 분리 운영 등 다양한 의견 제시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여수시의회가 3려 통합 30주년을 앞두고 여수시민의 날 정체성과 기념행사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1998년 4월 1일 통합 여수시 출범일을 기념일로 삼고 시민 참여형 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여수시의회 구민호·고희권·김소리 의원은 지난 3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3려 통합 30주년, 여수시민의 날 정체성 확립 토론회'를 공동 주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현재 10월 15일인 여수시민의 날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1998년 4월 1일 여수·여천시·여천군 통합으로 출범한 통합 여수시의 역사와 정신을 기념행사에 반영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에서는 대한민국지방의정회 고효주 회장이 '3려 통합의 의의와 시민의 날 역사성'을, 여수YMCA 김대희 사무총장이 '시민화합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여수시민의 날 개선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시민의 날 변경 여부를 비롯해 시민의 날과 시민체육대회 분리 운영, 시민 참여 확대, 행사 개선, 추진위원회 조기 구성과 사전 의견수렴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고희권 의원은 시민의 날 체육행사가 문화행사와 분리되면서 읍·면·동 주민들의 참여와 응원, 공동체 화합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체육행사 본연의 공동체적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소리 의원은 3려 통합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30주년이 되는 2028년 4월 1일을 기념일로 삼고,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제도적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민호 의원은 2028년 4월 1일을 중심으로 시민주간행사를 추진하고 시민 공론화를 거쳐 시민의 날 운영 방향을 결정하자고 밝혔다. 여수 전역을 연결하는 자전거길을 따라 시민단체와 기업 등이 참여하는 30개 정원을 조성해 통합과 화합의 상징 공간으로 만들자는 구상도 내놨다.
참석자들은 시민의 날을 단순한 기념행사나 체육대회 중심에서 벗어나 3려 통합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고 시민의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여수시의회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시 관계부서에 시민 공론화와 기념사업 추진계획 마련을 제안하고 시민의 날 정체성 확립과 시민주간행사 추진을 위한 제도적·행정적 과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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