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해운 전환 논의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국립순천대학교가 국제 해양물류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항만물류 기술과 북극항로 시대 여수·광양항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국립순천대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교내 국제문화컨벤션관과 순천·광양 일원에서 '제12회 Ai-MAST 2026 국제학술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이네비해양경제학회와 국립순천대, 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연구자와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물류'를 주제로 연구 성과와 산업 현장의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성과공유회에서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항만물류 기술이 소개됐다. 컨테이너 터미널 통합안전관리, 엣지·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센서 인프라, 화물차주 위치 기반 통합지원 시스템 등 항만 안전과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 성과가 발표됐다.
'북극항로와 여수·광양항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에서는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국제 해운환경 변화와 지역 항만의 대응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물류·항로 분석 관련 전문가들은 북극항로 전망과 데이터 기반 항로 분석, 여수·광양항의 대응 방향, 친환경 벙커링 허브 구축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지역 산업과 항만 인프라를 활용한 성장 가능성과 친환경 연료 공급체계 구축, 항만 기능 고도화 등이 논의됐다. 북극항로의 실질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경제성과 안전성 검토는 물론 기반시설 확충과 정책 지원,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학술논문 발표에서는 해양경제·정책과 스마트 해양시스템, 친환경 해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공유됐다. 국립순천대 최용석 교수와 김영훈 박사과정생이 각각 최우수논문상을 받았으며, 김현덕 교수가 지도하는 대학원생들도 논문상과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학술교류를 지역 산업과 관광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해외 참가자 11명은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플러스엔지니어링을 방문해 항만 및 관련 산업 현장을 살펴봤으며, 광양 구봉산 전망대에서 광양만 일대를 둘러봤다.
순천 어울림 하모니카 오케스트라의 문화공연과 순천 드라마세트장, 순천만국가정원 방문 등 지역 문화·관광 체험도 이어졌다.
폐막식에서는 베트남 측이 내년 개최 예정인 'Ai-MAST 2027'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베트남 하이퐁의 베트남해양대학교에서 다시 만나 학술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현덕 학회장은 "대학의 연구 성과와 기업의 기술개발, 지역 항만의 미래 전략을 연결하고 해양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협력 방향을 모색한 자리였다"며 "이번 논의가 산학연 협력과 지속가능한 해양물류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