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이병수 기자] 세종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한 해 동안 진행한 과학 탐구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미래 과학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배움의 장을 펼쳤다.
세종시교육청은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초·중·고 학생과 지도교사, 전문연구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이도학생학습공동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등학생 대상 ‘세종 이도리더프로그램’에 참여한 68개 팀과 초·중학교 과학 동아리 24개 팀이 함께해 학교급별 탐구 성과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초등학교의 체험 중심 탐구에서 중학교의 주제 탐구, 고등학교의 전문 분야 연구로 이어지는 세종형 탐구교육의 성과를 공유했다.
세종 이도리더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이 대학 및 전문 연구기관 연구원과 함께 미래과학기술 분야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이공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26개 팀이 신청해 최종 선정된 68개 팀, 340명이 연구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서울대, KAIST 등 24개 대학·연구기관 소속 전문연구원 61명의 지도를 받으며 약 6개월간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네트워킹데이를 시작으로 정기 멘토링과 연구소 방문 실험, 첨단과학실 기자재 활용 등을 통해 연구 역량을 키웠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연구팀 7개 팀의 발표도 진행됐다. 외부 심사위원 5명이 68개 팀의 연구결과보고서와 발표 영상을 심사해 우수팀을 선정했으며 세종고 2개 팀과 반곡고 2개 팀, 다정고·세종대성고·양지고 각 1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발표 주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환각 탐지와 뇌파 기반 생체 보안, 근전도 신호 분석, 수중 로봇 자율 제어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를 아울렀다. 심사위원단은 학생들이 실제 장치를 제작해 성능을 검증하고 측정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교원대 연구진은 이도리더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이어 고등학생 68개 팀과 초·중학교 과학 동아리 24개 팀이 각각 대연회장과 소연회장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며 연구 결과와 탐구 경험을 나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넘어 학생들의 연구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에도 나선다. 오는 12월에는 이도리더프로그램 연구결과보고서 모음집을 발간하고, 내년 1월에는 과학·공학·수학·정보 분야 우수 활동 학생 22명이 참여하는 ‘이도학생학습공동체 글로벌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캠프 참가 학생들은 미국 대학과 연구기관을 방문해 국내에서 수행한 연구를 해외 연구 현장과 연계하고 국제적인 시야를 넓힐 계획이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예상과 다른 결과 앞에서 다시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되풀이한 경험이야말로 어떤 상장보다 값진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그 경험을 세계로 넓혀 갈 수 있도록 전문연구원 인력풀을 확대·다양화하고 첨단과학실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등 탐구와 연구 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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