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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찾은 거제 복지 관계자들…주민 주도 공동체 현장학습
고려인 역사·문화시설 둘러보고 정착 지원사례 살펴
의료·교육·돌봄 연계한 마을 운영에 관심


경남 거제시 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22일 고려인마을을 찾아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정착 과정과 주민 중심의 복지공동체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광주 고려인마을
경남 거제시 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22일 고려인마을을 찾아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정착 과정과 주민 중심의 복지공동체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광주 고려인마을

[더팩트 l 전남광주=김영신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이 주민 주도의 지역복지와 역사문화 자원을 배우려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거제시 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63명이 지난 22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정착 과정과 주민 중심의 복지공동체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광주 광산구에서 열린 '2026년 거제시 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강화 워크숍'의 하나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광산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수 사례를 들은 뒤 고려인마을로 이동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안내로 월곡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고려인종합지원센터,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등을 방문했다.

고려인문화관에서는 연해주 항일독립운동과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국내 귀환으로 이어지는 고려인동포들의 역사를 살펴봤다. 문빅토르미술관에서는 고려인 미술가 문빅토르 화백의 작품을 통해 고려인의 역사와 예술세계를 접했다.

참가자들은 고려인종합지원센터와 특화거리 등에서 귀환동포들의 지역사회 정착과 자립을 돕는 지원 체계도 살펴봤다. 특히 주민 참여와 지역사회 후원을 바탕으로 의료·교육·돌봄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에 관심을 보였다.

광주 고려인마을에는 7000여 명의 고려인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고려인종합지원센터와 고려인광주진료소, 노인돌봄센터, 새날학교 등을 통해 귀환동포들의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홍범도공원, 주민관광청 등 역사·문화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거제시 면·동 협의체 위원장 네트워크 옥홍일 대표는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복지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역량 강화와 민관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귀환동포들이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복지와 교육, 문화 기반을 일궈낸 공동체"라며 "이번 탐방이 주민참여와 상생을 바탕으로 한 지역복지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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