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성고 핸드볼 창단 첫 우승·대전체고 양궁 2연패로 피날레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전 학생선수단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전 학교체육의 새 역사를 썼다. 대전·충남 분리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28개를 획득하며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6~22일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전 고등부 선수단이 금메달 28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8개 등 총 7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금메달 수는 전국 6위다.
이번 성과는 제99회와 제106회 대회에서 세운 종전 최다 기록인 금메달 25개를 3개 넘어선 것이다. 개인종목은 물론 단체종목에서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대전 학생선수단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도 금빛 낭보가 이어졌다. 대전대성고 남자 핸드볼부는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여러 차례의 승부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단체구기종목에서 거둔 성과로 선수들의 조직력과 투지가 빛났다는 평가다.
대전체고 남자 18세 이하부 양궁 단체전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하며 대전 학생선수단의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에 힘을 보탰다. 수영 여자 18세 이하부 혼계영 400m에서는 대전체고 선수들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다관왕 선수들의 활약도 기록 경신을 이끌었다. 대전체고 남성현(2학년)과 서성민(1학년)은 역도 남자 18세 이하부에서 각각 인상·용상·합계 금메달을 휩쓸며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특히 두 선수는 지난 19일 하루에만 금메달 6개를 합작했다.
수영에서는 대전체고 김채윤(3학년)이 자유형 400m와 800m, 김도연(3학년)이 접영 100m와 200m에서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탁구에서는 대전동산고 권혁(3학년)과 호수돈여고 최나현(3학년)이 각각 남녀 개인전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2개씩을 획득했다. 대전송촌고 김도언(2학년)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종목별로 의미 있는 성과도 잇따랐다. 충남고 장하진(3학년)은 육상 창던지기에서 3년 연속 입상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전체고 양태민(3학년)은 복싱 라이트급 2연패를 달성했고, 태권도 최찬희(대전체고 2학년)는 대전체고 태권도부에 4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유성여고 김라연(1학년)은 사격부 창단 이후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종목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대전송촌고는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전국제통상고 여자 하키부는 성주여고와의 결승에서 1-1로 맞선 뒤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충남여고 여자 테니스부도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단식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도와 수영, 탁구, 카누, 육상, 펜싱, 레슬링, 태권도, 복싱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성과가 이어졌다. 특히 대전대성고 핸드볼부의 창단 첫 우승과 대전체고 양궁부의 2연패가 더해지면서 개인종목과 단체종목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은 "전국체전 역대 최다 금메달 28개라는 기록은 대전 학생선수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역사적인 성과"라며 "이번 대회에서 확인한 대전 학교체육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학생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선수 육성과 학교운동부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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