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이번 주말 전남광주시 서구 곳곳이 음악과 책, 자연을 즐기는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서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국악과 독서, 야외 음악회, 맨발 걷기 등을 주제로 한 4개 축제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들은 전통문화 공연부터 작가와의 만남, 가을밤 음악회와 숲길 걷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먼저 23일부터 이틀간 빛고을국악전수관과 마재근린공원에서는 국악페스타 '판(PAN)타스틱'이 열린다.
'전통의 소리, 오늘의 POP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국악에 대중음악을 접목한 공연과 시민참여형 체험행사를 선보인다.
첫날에는 국악문화학교 수강생 13팀이 장구와 가야금, 판소리 공연을 펼친다. 이튿날에는 K-POP과 스트릿, 일렉트로닉 음악을 결합한 퓨전국악 무대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가야금과 해금을 직접 체험하고 나만의 갓 꾸미기, 보물찾기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풍암생활체육공원과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 일원에서는 '제12회 책향기 서구 책축제'가 열린다.
'다시, 책으로! AI 시대를 밝히는 생각의 숲'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독서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100인 원탁토론이 진행된다.
주민 100명이 'AI 시대, 결국 우리에게 책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황보름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된다.
독서운동회와 야외도서관, 북 피크닉, 매직버블쇼를 비롯해 읽은 책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졸업도서 나눔과 '책×빵'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잔디밭에서 '2026 가을 힐링음악회 폴 인 메모리(Fall in Memory)'가 펼쳐진다.
루체앙상블의 현악4중주를 시작으로 팝페라 그룹 커뮨과 기드온 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가수 이상은도 무대에 올라 '담다디', '비밀의 화원', '언젠가는' 등 대표곡을 선보이며 가을밤을 음악으로 채울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아동작가 슈퍼 100 공모전 작품전시와 원예체험, 캔버스 그림 그리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주말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금당산 맨발로 1~2구간에서 '제3회 도심맨발축제'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체력과 걷기 경험에 맞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초급 코스는 주무대에서 벽진서원까지 왕복 1.4km이며 중급 코스는 풍암정에서 풍암배수지를 거쳐 세족장으로 이어지는 편도 3.4㎞ 구간이다.
걷기 행사 외에도 자연물을 활용한 체험과 벽진서원 역사기행, 한마음 운동회, 전통 떡메치기, 맨발 사진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서구는 이번 주말 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문화예술과 야외활동을 즐기고 가족과 이웃 간 교류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주말에는 신나는 국악 공연부터 책과 함께하는 여유, 가을밤 음악회, 자연 속 맨발 걷기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서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며 "가족과 친구, 이웃과 함께 각자의 방식으로 가을을 즐기고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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