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무안=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무안군이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창작 코미디 뮤지컬 '라스트 쇼'를 오는 23일과 24일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16일 무안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추진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의 신작 공연 콘텐츠 제작 분야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제작됐다.
기존 공연을 초청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공연장이 직접 작품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안군은 공연 제작사 정컴퍼니와 협력해 작품을 완성했으며 이번 초연을 시작으로 작품을 보완해 전국 문예회관으로 공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스트 쇼'는 서커스 공연을 하루 앞두고 유일한 곡예사이자 스승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공연을 취소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단장과 조명·음향·무대·의상·소품 담당 스태프들은 직접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평생 무대 뒤에서 일해 온 이들에게 관객 앞에 서는 일은 쉽지 않다. 익숙하지 않은 무대에서 실수가 이어지고 예상치 못한 소동이 벌어지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마지막 공연을 완성해 간다.
작품은 이 과정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낸다.
배우 박형준이 허세 속에서도 무대를 향한 열정을 품은 단장 '강대장'을 연기하고, 최혁주는 고소공포증을 극복해 가는 '한빛나' 역을 맡는다. 김석구와 윤진웅, 윤서원, 이선미 등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대사 중심의 일반적인 뮤지컬과 달리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 아크로바틱에 음악과 안무를 결합한 '피지컬 코미디'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신체 움직임과 상황극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실수와 갈등, 협력 과정을 표현한다.
공연은 23일 오후 7시 20분과 24일 오후 3시 2차례 열린다.
무안군민은 관람료를 할인해 준다. 예매는 승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작품은 무대 위 주인공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연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군민들이 지역 공연장에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을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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