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국립순천대학교가 여순사건 주간을 맞아 호남과 제주 지역 인문사회 연구기관들과 동아시아 냉전의 역사와 평화, 민주주의와 공존을 주제로 학술 교류에 나선다.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은 오는 16일 교내 70주년기념관 초석홀에서 '동아시아 냉전과 평화, 민주와 공존'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순천대 인문학술원을 비롯해 전남대 5·18연구소,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조선대 동북아연구소, 조선대 민주평화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융합교육 및 융합연구센터 등 6개 기관이 처음으로 함께 개최한다.
각 기관이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의 역사적 경험을 동아시아 냉전과 평화,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연결해 학제 간 연구와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냉전과 평화', '민주와 공존' 등 두 개 발표 세션과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강성호 국립순천대 인문학술원장이 동아시아 냉전과 지역 사회의 변화를 살펴보고, 김동혁 GIST 융합교육 및 융합연구센터장이 지식·감정·생명을 중심으로 장기 냉전구조를 다룬다. 김미경 조선대 동북아연구소장은 러시아 기록보존연구소에 소장된 한국 현대사 자료의 수집과 해제, 번역,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민주주의와 포용사회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지병근 조선대 민주평화연구원장은 숙의 기반 민주시민교육 모델을, 임명규 전남대 5·18연구소 전임연구원은 포용사회를 위한 다층적 민주주의를 발표한다. 김치완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장은 지구적 아노미 시대 쿰다인문학을 통해 군도의 삶과 지식의 문제를 조명한다.
종합토론에는 발표자들과 전남대 5·18연구소, 조선대 동북아연구소·민주평화연구원, GIST 관계자 등이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강성호 국립순천대 인문학술원장은 "각 연구기관이 축적한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다른 연구 분야와 방법론을 연결해 새로운 연구과제를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에 뿌리를 두면서 동아시아와 세계로 확장되는 학술연구의 지평을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공동학술대회를 열어 학술 교류와 연구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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