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북구가 광융합무역촉진단을 통해 구축한 해외 협력망이 지역 기업의 인도네시아 현지 실증사업으로 이어졌다.
북구는 지역 광융합 기업인 현진기업이 지난달 인도네시아 루우 우타라에서 '에너지 자립형 이동식 정수 시스템 현지 실증사업'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융합무역촉진단은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북구가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광융합 기업 11개사가 참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했으며 6박 7일 동안 총 1251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북구는 촉진단 파견 준비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루우 우타라 지방정부, 현진기업,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농촌낙후지역개발부와 녹색혁신협력지원센터 등을 찾아 사업 시행 방안도 논의했다.
이후 현진기업은 지난달 루우 우타라에서 정수 시스템 현지 실증사업 착공식을 열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사업은 전력과 상수도 기반 시설이 부족한 루우 우타라 지역에 하루 최대 300㎥의 식수를 자체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정수처리 시스템을 내년 말까지 구축하는 내용이다.
우기 홍수와 토사 유입 등으로 수질 변화가 크고 상수도·전력 접근성이 떨어지는 현지 여건을 고려해 정수·살균 설비에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자동제어 시스템 등을 결합한다.
현진기업은 이번 실증을 통해 현지 수질과 기반 시설 여건에 맞는 시스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임아름 현진기업 대표는 "북구가 현지 지방정부와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교두보 역할을 해준 덕분에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광융합무역촉진단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이 실제 현지 진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력 있는 지역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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