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광양시에 첫 민간정원이 문을 열었다.
전남광주시는 광양시의 '일곱계절'을 광양지역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정식 개방했다고 1일 밝혔다.
'일곱계절'은 6300㎡ 규모의 정원에 510여 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정원주 서순미 씨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며 2019년 광양시로 귀촌한 뒤 직접 가꿔왔다.
정원의 이름처럼 사계절에 초봄과 초여름, 늦가을을 더해 계절의 변화가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정원가 칼 푀르스터의 자연주의 정원 철학에서 영감을 받아 인위적으로 식물을 배치하기보다 자연의 흐름을 살리는 방식으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곳곳에는 수평천의 물을 활용한 수변 공간과 자연형 개울이 들어섰다. 수변 생태정원에는 붓꽃과 꽃창포, 물카라 등 습지성 식물을 심어 수생환경을 조성했고, 암석정원에는 자연석과 그라스류를 배치해 건조지형의 경관을 표현했다.
개인의 정원에서 출발했지만 외부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곱계절'은 지난 6월 열린 '2026년 예쁜정원 콘테스트' 개인정원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민간정원 등록은 그동안 개인이 가꿔온 정원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휴식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남광주시는 2020년부터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통해 우수 정원을 발굴하고 민간정원 등록을 지원해 왔다.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동시에 지역의 정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정원주 서순미 씨는 "자연과 함께하고 싶어 광양으로 귀촌해 정성을 다해 가꿔왔다"며 "앞으로 정원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일곱계절이 광양 첫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만큼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우수한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생활권 정원문화 확산과 관광자원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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