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순천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담기지 않았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지역 핵심 사업을 국회에 제시하며 국비 확보에 나섰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손훈모 시장은 지난달 30일 국회를 찾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2027년도 주요 국비사업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순천시가 이번 손 시장의 국회 방문에서 국비 증액을 요청한 핵심 사업은 모두 5건, 1612억 원 규모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광주송정~순천 철도 건설이다. 순천시는 사업비 1493억 원 증액을 요청하며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최적의 대안 노선을 확정하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도로 분야에서는 해룡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에 22억 원, 국도 17호선 순천 매안교차로 병목 지점 개선에 60억 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순천시는 해룡 우회도로와 매안교차로 개선이 지역 내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전남 동부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매안교차로 개선은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제시했다.
지역 문화·콘텐츠 분야 사업도 국회 지원을 요청했다.
2027 순천 세계태권도 한마당에는 5억 원, K-디즈니 콘텐츠 인재 허브 기관 조성에는 32억 5000만 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세계태권도 한마당을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K-디즈니 콘텐츠 인재 허브는 웹툰·애니메이션 분야 인재 양성과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손 시장은 국비 사업뿐 아니라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도 국회에 순천의 입장을 전달했다.
환경·에너지·문화 분야 공공기관을 순천시에 유치해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전남 동부권의 산업·생활권 발전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논리다.
손 시장은 예결위 권향엽 의원을 비롯해 국토위 이용선·염태영 의원을 만나 관련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건태·장경태·문금주·김문수·천하람·김태년 의원실도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순천시는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의가 진행되는 동안 국비 증액이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국회와의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의가 본격화되는 만큼 순천의 미래 성장에 직결되는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역시 전남 동부권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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