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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칭 잇따르자…경기도, '진짜 직원' 확인 시스템 가동
사칭 183건·금전 피해 3억 5170만 원…도청 누리집서 검색해 확인

직원 진위 확인 시스템 업무 흐름도. /경기도
직원 진위 확인 시스템 업무 흐름도.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잇따르는 공무원 사칭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21일 '경기도청 직원 진위 확인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위조 명함과 공문 등으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범죄가 늘자 도민 보호를 위해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무원 사칭 사기는 지난해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183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금전 피해로 이어진 사건이 13건, 3억 5170만 원에 달했다.

공개된 계약 정보로 기존 도와 공공기관이 거래한 업체에 접근해 물품 대리구매나 선입금·대납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공직자 사칭 사기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도민 제안을 반영해 검색 한 번으로 직원의 재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서비스는 경기도청 누리집 내 '경기도 소개-조직도'의 '경기도청 직원 진위 확인'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확인이 필요한 명함에 기재된 부서와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을 입력하면 해당 직원이 실제로 경기도청에서 근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입력한 내용과 경기도 인사 정보가 하나라도 일치하지 않으면 '경기도청 재직 직원이 아닙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칭 의심 시 경기도 대표 번호에 문의하라는 안내창이 뜬다.

검색 결과 재직 직원으로 확인되도 거래에 앞서 시스템에 안내된 해당 직원 연락처로 직접 전화할 것을 도는 권장했다.

또 재직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송금·구매를 요구하는 연락을 받았을 경우 거래를 중단하고 즉시 도 대표 번호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미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112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센터(1394)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서기천 도 총무과장은 "사칭범의 위조 명함과 허위 연락처로 발생하는 피해 사실을 예방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송금이나 물품 구매 전 반드시 직원 진위확인 시스템과 경기도 콜센터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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