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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도 사람처럼, 진단부터 치료·관리까지…국토안전관리원, '기반시설 첨단관리 기술개발' 기술 시연
진주시 명석면 용산교에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인 ‘기반시설 첨단관리 기술개발’ 기술 시연회 모습 /국토안전관리원
진주시 명석면 용산교에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인 ‘기반시설 첨단관리 기술개발’ 기술 시연회 모습 /국토안전관리원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노후 교량의 안전점검부터 손상 분석, 보수·보강, 생애주기 관리까지 시설물 유지관리 전 과정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기술로 연결되는 현장이 경남 진주에서 선보였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진주시 명석면 용산교에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인 ‘기반시설 첨단관리 기술개발’의 종합 실증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공용 중인 노후 교량을 대상으로 개발된 첨단기술 23가지를 하나의 유지관리 과정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점검 단계에서는 로보캠이 교량 밑부분을 촬영하고, AI가 촬영 영상을 분석해 교량의 손상 상태를 평가했다.

이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보수물량을 산출하고, 일체형 급속 보수 장비를 활용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보수하는 과정까지 시연했다. 보수가 끝난 뒤에는 첨단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보수·보강된 시설물의 생애주기비용(LCC)을 산출하는 과정도 선보였다.

즉, ‘사람이 찾아서 점검하고 판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로봇이 현장을 확인하고 AI가 손상을 분석한 뒤 보수와 장기적인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유지관리 체계를 구현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현재 개발 3단계에 진입했으며 핵심 성과품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연구단은 첨단관리 기술을 통해 시설물 점검·진단 비용과 보수·보강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통제 시간을 줄이고, 시설물 생애주기비용(LCC)까지 기존 대비 30% 절감 또는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노후 기반시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유지관리 체계 구축은 시설물 안전 확보와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박창근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연구과제 마지막 단계로서 종합 실증을 통해 시설물 유지관리 전 과정의 기술 연계성과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며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시설물들이 사각지대 없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현장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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