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인 참여 성금도 마련 예정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전 새로남교회가 고국의 대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원대학교 네팔 유학생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목원대는 새로남교회와 함께 지난 15일 대학본부 4층 도익서홀에서 네팔 유학생 35명을 초청해 위로회를 열고 유학생 지원을 위한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고국에서 발생한 대형 재난으로 가족과 지인의 안부를 걱정하면서도 타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네팔 학생들을 위로하고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네팔에서는 지난달 26일 히말라야산맥 빙하 붕괴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이어졌다. 고국의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에서 생활하는 네팔 유학생들도 가족과 친지의 안부를 걱정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남교회는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목원대에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오는 20일 주일예배에서는 전 교인이 참여하는 성금을 별도로 마련해 네팔 재난 피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한균 새로남교회 행정목사는 오정호 담임목사를 대신해 위로회에서 "네팔에서 일어난 큰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타국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마련했다"며 "네팔 국민과 학생들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목원대도 네팔 유학생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이들의 어려움을 살폈다.
이날 행사에는 네팔 유학생 35명과 이희학 목원대 총장, 김준일 국제협력처장, 이긍재 발전협력실장, 김영미 국제교류과장 등이 참석했다. 새로남교회에서는 이한균·문효준 목사와 이원선 전도사가 함께했다.
행사는 유학생 위로와 발전기금 전달식에 이어 대학과 교회 관계자, 학생들이 피자와 치킨 등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로 진행됐다.
네팔 유학생 대표 타쿠르산지브쿠마르 학생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우리에게 이번 관심과 지원은 큰 위로가 됐다"며 "한국에서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받은 따뜻한 마음을 오래 기억하면서 목원대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네팔 유학생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재난을 겪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선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이희학 총장은 "고국에서 전해지는 안타까운 소식에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울 네팔 학생들에게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며 "대학이 유학생들에게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타국 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목원대는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넘어 안정적으로 대학생활을 이어가고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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