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순천시가 유실·유기동물의 보호와 입양을 확대하고 조난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자연 복귀를 지원하는 등 동물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 9억5800만 원을 투입해 시 유기동물보호소와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유실·유기동물과 야생동물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유실·유기동물 분야에서는 구조부터 치료, 보호, 입양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순천시가 구조한 유실·유기동물은 모두 271마리다. 이 가운데 22마리는 보호자에게 돌아갔으며, 88마리는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현재 194마리는 보호소에서 보호받고 있다.
특히 2023년 8월 공공진료소가 문을 연 이후 질병이나 부상을 입은 유기동물에 대한 치료가 확대되면서 안락사율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순천시 유기동물 안락사율은 2023년 12.6%에서 2024년 9.2%, 2025년 8.1%로 감소했다. 이는 2025년 전남지역 전체 평균 안락사율 26.7%와 비교하면 3분의 1 이하 수준이다.
순천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을 확대하고 동물복지 선도도시로서의 정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야생동물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올해 8월 말까지 조류 467개체와 포유류 153개체 등 모두 620개체의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이 가운데 181개체는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갔으며, 49개체는 현재 센터에서 보호·관리되고 있다.
센터는 연간 900개체 구조와 하루 50개체 관리를 목표로 신속한 구조와 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야생동물의 자연 복귀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생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순천시는 앞으로 유기동물의 보호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유기동물보호소 외벽을 교체하고 실내 견사 바닥을 보수하는 등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입양지원센터를 운영해 입양 상담과 홍보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호동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유실·유기동물에게는 치료와 새로운 가족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조난 야생동물은 건강하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생명 보호정책의 핵심"이라며 "보호시설 개선과 입양 활성화,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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