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으로 농가별 분화 시기 차이"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딸기 정식 시기를 앞두고 충남 논산시가 농가를 대상으로 꽃눈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화아분화 검경과 병해충 진단에 나선다.
논산시는 촉성딸기의 적기 정식과 안정적인 생산을 돕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관내 딸기 농가를 대상으로 화아분화 검경 및 병해충 진단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딸기는 일정 기간 저온과 단일 환경을 거치면서 잎눈이 꽃눈으로 바뀌는 화아분화 과정을 거친다. 설향·킹스베리·비타베리·조이베리 등 촉성재배 품종은 화아분화가 충분히 진행된 뒤 정식해야 조기 수확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화아분화가 덜 된 묘를 일찍 정식하면 영양생장이 계속돼 개화와 수확이 늦어질 수 있다. 이는 농가의 출하 시기와 소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논산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관내 촉성재배 농가 11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화아분화 2기에 처음 도달한 농가는 9월 2일 확인됐다. 화아분화 2기에 도달한 농가 비율은 9월 10일 10%에서 9월 18일 50%로 높아졌다.
농가별 육묘 환경과 관리 방식에 따라 화아분화 시기가 달라지는 만큼 정식 전 생장점의 발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논산시의 설명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현미경으로 딸기 생장점의 화아분화 진행 단계를 확인하고 농가별 적정 정식 시기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탄저병과 시들음병 등 주요 병해충과 묘의 생육 상태도 함께 점검하고 재배관리 상담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고온이 이어지면서 농가별 화아분화 시기에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최근 작은뿌리파리 진단 사례도 늘고 있어 정식 전 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농업기술센터는 강조했다.
검경을 원하는 농가는 대표성이 있는 딸기 묘 3~5주를 채취해 논산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고온이 지속돼 농가별 화아분화 진행 시기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화아분화 검경과 병해충 진단·상담을 통해 건전한 딸기를 적기에 정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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