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화재 예방 활동으로 받은 포상금 전액을 화재 피해를 입은 이웃에게 기부한 소방관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종시 소방본부는 배창수 소방경과 윤동선 소방장이 소방청 주관 우수성과 포상으로 받은 상금 500만 원을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화재 피해 가구에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두 소방관은 소방본부 화재예방과에서 '금화순찰대'를 운영하며 화재 예방 체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으뜸세종상'을 수상하고 소방청 특별성과 포상금을 받았다.
금화순찰대는 건축물 관계자의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참여형 화재 예방 협업 모델이다. 명칭은 1426년 세종대왕 때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기관 '금화도감'에서 따왔다.
순찰대는 소방의 전문성과 민간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결합해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건축물 관계자가 현장 점검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 시설관리 방법을 익히고 스스로 안전관리 책임을 갖도록 했다.
배 소방경과 윤 소방장은 공동주택 등 342곳을 대상으로 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노후 아파트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멀티콘센트 보급을 이끌어내는 등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펼쳤다.
두 소방관은 포상금 각 250만 원씩 모두 500만 원을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최근 종촌동과 고운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돕는 데 사용됐다.
배창수 소방경은 "시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인 만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갑작스러운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선 소방장은 "현장에서 함께 땀 흘려 이룬 성과를 이웃과 나눌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세종을 만드는 데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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