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영세 제조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청소년 AI 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2학년 이시우·손서원 학생으로 구성된 '에임(AIM)' 팀이 포스코DX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한 '2026 AI 유스 챌린지(AI Youth Challenge)'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15개 팀, 524명이 참가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에임 팀은 이 가운데 본선에 진출해 자신들이 개발한 ‘이지스(AEGIS)’를 선보이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지스는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을 두기 어려운 영세 제조현장을 위한 AI 기반 안전관제 시스템이다.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전모 미착용 △출입금지구역 침입 △차량 근접 △작업자 쓰러짐 등 4가지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설치된 경고 장치가 즉시 작동하고 관제 시스템에는 해당 상황의 영상이 기록돼 사고 발생 여부를 사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두 학생은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AI 학습에 필요한 실제 제조현장 영상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미니어처 공장을 직접 제작한 뒤 영상을 촬영하고 데이터를 하나씩 라벨링했다.
또 사람과 차량을 먼저 인식한 뒤 안전모 착용 여부를 판단하는 2단계 방식으로 시스템을 설계해 위험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기술인 만큼 단순히 위험 상황을 많이 찾아내는 것보다 실제 위험을 놓치지 않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학생들의 설명이다.
이시우 학생은 "안전을 다루는 기술이다 보니 잘 맞히는 것보다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손서원 학생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기술을 꾸준히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과정과 전공별 실습 기반 시설을 갖추고 산업 현장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팀 단위 협업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앱과 서비스로 구현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키우고 있다.
학교 측은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과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미래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소프트웨어·AI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에 적용해 성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tfcc2024@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