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평소 일반인에게 쉽게 공개되지 않는 박물관 수장고를 직접 둘러보며 문화유산이 어떻게 보존·관리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전북대학교 박물관은 대학이 보유한 문화·교육 자원을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박물관 수장고 개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박물관 수장고는 박물관이 소장한 각종 유물과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공간으로, 일반적인 전시 공간과 달리 접근이 제한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시민들이 실제 수장고에 들어가 유물 보존과 관리가 이뤄지는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수장고 관람과 큐레이터 진로 체험을 연계한 수장고 관람으로 나뉜다.
수장고 관람에서는 박물관 수장고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부터 소장품의 보존·관리 시스템까지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유물 정리가 이뤄지는 현장을 둘러보고 전북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전라감영에서 책을 인쇄할 때 사용했던 책판과 조선시대에 작성된 고문서 등 평소 전시를 통해 접하기 어려운 자료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지역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장고 관람과 함께 마련되는 큐레이터 진로 체험은 박물관 업무와 관련 직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박물관의 주요 기능과 큐레이터의 역할을 알아본 뒤 문화유산 복원부터 포장까지 실제 박물관에서 이뤄지는 업무 과정을 간단한 실습을 통해 체험하게 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박물관 전문직의 업무를 직접 경험하면서 관련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화요일과 목요일 운영된다. 한 회차 참여 인원은 최대 15명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수장고 관람은 전북대학교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큐레이터 진로체험과 연계한 수장고 관람은 교육기부 진로 체험 플랫폼 '꿈길'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북대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박물관 전시실 밖에서 이뤄지는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이 가진 문화자원과 전문인력을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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