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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중3 전원 해외 진로탐험…학부모 "안전·비용 걱정"
학부모 22명과 간담회…비용·프로그램·안전 등 질의·답변
교육청 70% 지원 자부담 30% 이내…취약계층 전액 지원


27일 세종시교육청에서 '글로벌 진로 탐험대'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27일 세종시교육청에서 '글로벌 진로 탐험대'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더팩트ㅣ세종=이병수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중학교 3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진로 탐험대' 사업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종시교육청은 27일 본청에서 '글로벌 진로 탐험대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학부모 22명이 참석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사업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학부모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한편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사업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종시교육청은 간담회에서 사업 개요와 예산 구조, 학생 안전관리 계획 등을 설명한 뒤 약 1시간 동안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청취했다.

'글로벌 진로 탐험대'는 세종 지역 중학교 3학년 모든 학생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청은 특정 학생에게만 기회가 집중되지 않도록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비용 부담과 관련해서는 학생 1인당 총경비 가운데 교육청이 약 70%를 지원하고 자부담은 총경비의 30% 이내로 운영한다. 특히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자부담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 안전을 고려한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팀별 15명 단위의 소규모 운영과 간호사 동행 등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다만 방문 국가와 세부 일정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학교와 학부모에게 정확하고 투명하게 안내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사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인 우려와 개선 의견을 전달했다.

주요 의견으로는 △지원 경계선에 있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 △국내·해외 프로그램 간 질적 균형 △사고 발생 시 책임과 대응 체계를 포함한 안전대책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는 사후 진로 연계 △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충분한 사전 안내 등이 제시됐다.

세종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제적 여건에 따른 학부모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학생들의 희망을 반영하기 위해 학교별 수요조사에서 1~3지망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탐험 활동이 단순한 해외 체험으로 끝나지 않도록 사전 교육과 사후 활동을 연계해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진로 설계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무엇보다 학생 안전을 사업 설계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이날 제기된 의견을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석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글로벌 진로 탐험대는 관광이 아니라 사전 교육부터 사후 활동까지 이어지는 학교 교육활동"이라며 "어떤 가정의 아이도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오늘 주신 의견 하나하나를 무겁게 받아들여 더욱 촘촘한 사업계획으로 보답하고 앞으로도 설문과 설명회를 통해 학부모님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해 사업계획에 반영한 뒤 사업이 확정되는 대로 방문 국가와 일정 등 세부 내용을 학교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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