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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해외 컨테이너터미널 확보 지원…블라인드펀드·투자 플랫폼 논의
국적선사 해외 물류 거점 투자 위한 정책·금융지원 모색
글로벌 선사 공동투자·소수지분 투자 등 확보 방안도 제시


글로벌 컨테이너터미널 확보 방안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글로벌 컨테이너터미널 확보 방안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국내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컨테이너터미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투자 방안 마련에 나섰다.

투자 기회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블라인드펀드 조성과 해진공 중심의 항만 투자 플랫폼 구축, 글로벌 선사와의 공동투자 등이 구체적인 방안으로 논의됐다.

26일 해진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 주최, 해진공 주관으로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확보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세계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물류 거점 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동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시장 현황'을 주제로 주요 시장 흐름과 물류 환경 변화에 따른 해외 거점 확보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김형기 HMM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확보 계획'을 주제로 터미널 투자 필요성과 HMM의 터미널 보유 현황,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박종연 해진공 인프라금융부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해진공의 금융지원 방향과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해외 터미널 투자 기회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펀드 등 사전 투자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해운·항만·물류업계에서는 투자 대상 터미널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정하고 해진공을 중심으로 항만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글로벌 선사와 공동으로 투자하거나 터미널 일부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 등 투자 부담을 분산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윤상호 한국해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김한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최득선 비엔씨티 대표, 김형기 HMM 투자전략팀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해외 물류 거점 확보를 확대하기 위해 국적선사의 해외 항만·터미널 투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해진공은 이날 토론회에서 수렴한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향후 해외 항만·터미널 사업 발굴과 금융지원 검토에 활용하고 정부·업계와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은 우리 수출입 물류의 안정성을 높이고 해운·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물류 거점 확보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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