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주남현 기자] 전남광주시 광산구가 정부의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의료비 국비 지원 중단 방침에 우려와 함께 사업 지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비 지원이 중단되면 65세 이상 등록 환자에게 꾸준한 진료와 투약을 할 수 없어 지역사회 만성질환 관리 체계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25일 광산구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정부가 16년간 시범적으로 시행해 온 만성질환 관리사업으로, 65세 이상 등록 환자에게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고, 병·의원과 약국, 보건소, 등록교육센터를 연계해 지속적인 치료와 건강관리를 돕는 사업이다.
광산구는 지난 2012년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개소한 뒤 지역 병·의원, 약국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올해 6월 기준 광산구 등록 환자는 약 3만여 명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지역 고혈압·당뇨병 외래 환자의 47.3%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65세 이상 등록 환자에게는 진료비 본인부담금 1500원과 질환 당 약제비 1500원을 지원한다.
질병관리청은 2027년부터 기존 의료비 지원을 중단하고 등록교육센터를 '만성질환통합관리센터'로 전환해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광산구는 국비가 중단되면 고령 환자의 부담이 늘고 의료기관 이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특히 시비와 구비까지 축소돼 지방 재정 부담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고혈압과 당뇨병은 꾸준한 투약이 필요한 질병이기에 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사업 지속과 예산 확보를 적극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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