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박지현 등 공연부터 요리 서바이벌·쿠킹쇼까지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오는 9월 11일 열리는 '2026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앞두고 행사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청양산 건고추를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 부담도 낮췄다.
청양군은 전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축제추진위원과 관계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행사장 구성과 프로그램, 농특산물 판매, 교통·주차, 홍보, 안전관리 대책 등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청양! 맛있게, HOT하게!'를 슬로건으로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관람객 11만명 유치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90억원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송가인과 박지현이 무대에 오르고, 둘째 날에는 박현빈과 솔지가 공연을 펼친다. 시니어 패션쇼와 충남 음악페스티벌, 전국 고등학생 요리 서바이벌, 여경래 셰프의 쿠킹쇼 등도 마련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티니핑 싱어롱쇼와 포토존, '청양이 친구들' 체험관, 목재문화 체험존, VR 체험존 등을 마련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먹거리와 편의시설도 지난해보다 확대했다. 먹거리 부스는 17개에서 28개로 늘리고, 읍·면 농특산물 판매장은 행사장 안쪽으로 재배치했다.
전문식당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푸드코트는 조리공간과 공동취식장을 분리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한다. 무더위쉼터 3곳과 화장실 7곳을 운영하고 750대 규모의 주차장과 임시주차장, 셔틀버스도 마련한다.
안전관리에도 초점을 맞췄다. 종합상황실과 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 인력을 배치한다. 개막식 등 인파가 몰리는 시간에는 출입 통제와 동선 분산을 실시하고 비상대피로도 확보한다.
전기·가스·가설시설에 대한 합동점검과 함께 폭염·호우·강풍 등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축제 전까지 갖출 예정이다.
올해 축제의 또 다른 관심사는 청양산 건고추 가격이다.
청양군은 지난 24일 농협과 생산자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고추 가격결정위원회를 열고 화건 건고추를 600g(1근)당 1만5000원, 꼭지를 제거한 건고추는 1만7000원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와 같은 가격이다. 최근 생산 여건과 물가 상승, 소비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을 동결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축제 기간에는 세척과 공동 선별을 거쳐 품질을 보증한 '칠갑마루' 청양산 건고추 1만근을 한정 판매한다. 고춧가루도 HACCP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보인다.
건고추는 화건과 꼭지를 딴 제품을 각각 3㎏과 6㎏ 단위로 살 수 있다. 고춧가루는 보통맛과 매운맛 가운데 선택해 500g·1㎏·3㎏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택배비를 지원한다. 축제 현장에서 건고추 6㎏을 구매하면 청양사랑상품권 1만원권, 고춧가루 2㎏을 구매하면 5000원권을 증정한다.
군 공식 쇼핑몰인 ‘칠갑마루몰’을 통한 온라인·전화 사전예약 주문에는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군민이 주인이 되고 관광객이 만족하며 지역 농가와 상인이 함께 웃는 축제가 되도록 남은 기간 작은 위험요인까지 세심하게 보완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개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명품 청양 고추를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고품질 청양산 고추의 명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농특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공연·체험·먹거리·관광을 결합한 지역 대표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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