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박성현 광양시장이 권향엽 국회의원을 만나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 체제 유지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전남광주시 광양시는 박성현 시장이 13일 권향엽 국회의원을 찾아가 '광양시 핵심 건의과제'를 전달하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신산업과, 철강항만과, 투자경제과 등 관계 부서장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환경·산업 분야 국가기관 유치, 항만 현안 등 9대 핵심사업의 추진 배경과 정부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건의한 사안은 정부가 검토 중인 4대 항만공사 통합 논의에 대한 대응이다.
박 시장은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를 통합하는 방안에 우려를 표하고,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독립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호남권 유일의 수출입 관문항인 여수광양항을 관리·운영하는 핵심 기관으로, 전남광주시 동부권에 본사를 둔 국가 공공기관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박 시장은 "항만별 기능과 지역 산업의 특성, 지역 자율성을 고려할 때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 균형발전과 항만 경쟁력 강화에 필요하다"면서 국회 차원의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권 의원은 항만공사 통합 문제를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관계 부처와 지역 정치권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도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광양시는 이차전지 원료·소재 공급망을 기반으로 광양만권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고, 이를 통해 철강 중심의 기존 산업구조에 이차전지와 첨단소재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유치도 건의했다.
시는 전국 5대강 가운데 섬진강만 유역 밖에 관리청이 위치한 상황을 개선하고 통합적인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스타트업 파크 구축 △광양항 북극항로 시범 운항 지원 △카페리 정기항로 개설 △K-컨테이너 세계 생산기지 구축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서울대병원 산업의학·재활 통합 국가메디컬클러스터 유치 등 지역의 미래 성장과 직결된 사업도 논의했다.
박 시장은 각 사업의 입지 경쟁력과 추진 논리를 설명하고 관계 부처 협의와 국비 확보 과정에서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권 의원은 "광양의 주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사업별 추진 논리와 정부 지원 사항을 구체화해 공유하면 관계 부처 협의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이번 면담에서 논의된 사업별 후속 과제를 구체화하고 권향엽 의원실을 비롯해 국회, 전남광주시, 관계 부처 등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현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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