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수익 최대 50% 지자체 환원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개발공사와 한전KDN이 도내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에 손을 맞잡았다. 공공이 직접 투자해 발전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줄이고 주민을 위한 에너지 복지 재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충남개발공사는 한전KDN과 11일 '충남 지역 내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 및 인프라 구축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충남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간자본이 아닌 순수 공공 출자 100%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충남개발공사는 '공공이 투자하고 도민이 혜택받는 공공주도형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충남개발공사는 공공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20년간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발전 수익 가운데 최대 50%를 도내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환원할 예정이다.
지자체에 환원된 수익은 지역주민을 위한 에너지 복지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발전사업으로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다시 돌려주는 구조를 통해 공공성과 주민 체감형 혜택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취지다.
사업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도 마련됐다. 지난해 5월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으로 공공주차장 내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 확대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충남개발공사는 향후 도내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역할도 분담했다. 충남개발공사는 사업 대상 공공 유휴부지 발굴을 비롯해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총괄한다. 한전KDN은 에너지ICT 솔루션 구축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앞서 충남개발공사는 지난 5월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안내를 진행했으며 각 지자체에서 접수한 대상 부지를 중심으로 시범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한전KDN과 협업해 도내 에너지 복지 실현을 공공이 주도하는 진정한 상생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충남 내 공공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실현하고 발전 수익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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