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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우고 빗물받이 치우고"…세종 청년들, 안전 최일선 누빈다
세종시 청년자율방재단, 폭염·침수 예방 현장서 구슬땀
드론으로 취약지역 예찰…얼음물 나눔부터 배수시설 정비까지


세종시 청년자율방재단이 8일 드론을 띄워 폭염 취약지역과 농경지 일대를 살피며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시
세종시 청년자율방재단이 8일 드론을 띄워 폭염 취약지역과 농경지 일대를 살피며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여름철 세종지역 청년들이 재난 현장을 누비며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세종시 청년자율방재단은 8~9일 폭염 취약지역과 농경지를 찾아 드론을 활용한 예찰 활동을 벌이는 등 여름철 재난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청년자율방재단은 고령화된 자율방재단의 인력 기반을 넓히고 지역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역 봉사에 뜻을 모은 청년 11명과 한국지역난방공사 세종지사 임직원 3명 등 모두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고 있다.

8~9일에는 드론을 띄워 폭염 취약지역과 농경지 일대를 살피며 예찰 활동을 벌였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알리는 한편 시민들에게 얼음물을 나눠줬다.

청년자율방재단은 이달까지 매주 주말 '폭염대응 드론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드론을 활용해 넓은 지역을 살피면서 폭염에 취약한 현장을 찾아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폭염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상습 침수지역인 장군면 봉안리 일대에서 빗물받이에 쌓인 토사와 낙엽, 생활쓰레기 등을 집중적으로 치웠다. 집중호우 때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침수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지역 축제 현장에서도 시민 안전을 챙겼다.

지난달 24~26일 열린 제24회 세종복숭아축제에서는 온열질환 예방 홍보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예방수칙을 알리고 얼음물을 배부했다. 무더위 속에서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청년자율방재단원들은 '내가 사는 지역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태경 단원은 "내가 살고 있는 보금자리에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청년자율방재단에 가입했다"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선배 단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큰 보람과 연대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양길수 세종시 자율방재단연합회장은 "청년자율방재단원들이 지역 방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줘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청년자율방재단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세종시 자율방재단은 지난해 전국 지역자율방재단 운영 및 활동 실적 평가에서는 전국 229개 자율방재단 가운데 2위를 차지하며 재난 예방과 현장 대응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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