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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업무 특화형 AI '해GPT' 구축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29일 공사에서 진행된 해GPT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진공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29일 공사에서 진행된 해GPT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진공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내부 법령과 업무자료를 검색하고 보고서·보도자료 초안 작성까지 지원하는 업무용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도입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다음 달 3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해(海)GPT'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해GPT는 공사 내부 규정과 보고서, 국가 법령, 정책자료 등 검증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답변하는 업무 특화형 플랫폼이다. 직원이 대화하듯 질문하면 관련 자료를 찾아 제시하고 보고서나 보도자료의 초안 작성도 지원한다.

외부 인터넷망이나 민간 클라우드가 아닌 공사 내부 서버에서 작동하는 폐쇄형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업무자료가 외부로 전송되거나 유출될 위험을 낮추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내부망에는 약 5000건의 최신 법령과 내부 규정을 연계한 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여러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련 규정과 자료를 검색·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 처리에 특화된 경량화 언어모델(sLLM)을 적용해 응답 속도를 높였으며 새로운 AI 기술이나 고성능 모델이 개발되면 교체할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초기 서비스에는 업무 규정을 검색해 주는 '지식봇'과 보도자료 초안 작성을 돕는 '보도자료봇'이 우선 적용된다.

해진공은 고성능 AI 모델을 적용하고 업무별 맞춤형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보고서 작성과 반복 업무 자동화를 비롯해 이미지·영상 제작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플랫폼 구축은 지난 1월 시행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과 정부의 공공부문 AI 활용 확대 정책에 맞춰 추진됐다. 해당 법은 2025년 1월 21일 제정·공포돼 1년 뒤인 올해 1월 22일부터 시행됐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GPT는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기획·구축한 업무 특화형 AI 플랫폼"이라며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그 성과가 해양산업 지원 서비스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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