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영암=주남현 기자] 전남광주시 영암군의 한 70대 어르신이 밭을 일궈 모은 소중한 정성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3년째 기부하고 있다.
22일 영암군 미래교육재단에 따르면 영암읍에 거주하는 김의순(79) 할머니가 지역 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200만 원을 기탁했다. 김 할머니의 장학금 나눔은 지난 2024년 시작해 올해까지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평생 논밭을 일구며 4남매를 번듯하게 키워낸 김 할머니는 지금도 직접 밭을 가꾸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 할머니의 이웃사랑 실천은 한의사였던 선친의 가르침에서 비롯됐다.
김 할머니는 "늘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말씀하시던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내가 가진 것이 뜻깊은 곳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마음껏 배우고 꿈을 키워나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16일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 직접 참석해 손주 같은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전달하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우승희 영암군 미래교육재단 이사장은 "평생 땀 흘려 흙을 일구며 살아오신 어르신의 숭고한 뜻은 지역 학생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기탁해 주신 소중한 장학금은 영암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데 가치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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