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부산에서 지역 청년들과 만나 일자리와 자산 격차, 지역 정주 여건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단순한 일자리 확대보다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 정착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2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청년의 내일을 위한 대화의 시작 : 격차를 넘어 기회로'를 주제로 '세대분야 경상권 현장형 국민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청년 60여 명이 참석해 청년 일자리와 자산 형성, 지역 정주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정부가 정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청년이 정책의 주체로 참여하는 자리"라며 "대안은 물론 쓴소리까지 허심탄회하게 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통합위원회가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발제에 나선 고동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위원은 청년 자산 격차와 일자리 위기를 부동산 가격 상승과 노동시장 구조, 인공지능(AI)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청년 기본자산과 금융기본권 보장,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교육·훈련 체계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손헌일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부울경 청년 유출의 핵심 원인으로 일자리의 양보다 일자리의 질을 꼽았다. 그는 실질임금 보전과 지역형 자산 형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석한 청년들은 전문가 발제에 이어 분임토론을 통해 청년 고용과 자산 형성,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토론회에 앞서 부산시와 간담회를 열어 지역 청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청년을 대상으로 1대 1 재무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세대분야 권역별 현장형 국민대화는 중부권과 전라권, 경상권에 이어 오는 28일 경기도 수원에서 마지막 수도권 토론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통합위는 권역별 토론 결과를 종합해 청년 정책 제안 과제를 마련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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