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커피를 내리는 기술을 넘어 브랜드를 만들고 고객의 경험을 설계하는 창업 교육이 고등학교 교실에서 펼쳐졌다.
대전신일여자고등학교는 지난주 기업가정신 기반 모의 창업동아리 '커핑노트' 학생 6명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브루잉 바(Hand Drip Brewing Bar) 창업교육을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내달 31일부터 9월 1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상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엑스포를 앞두고 학생들의 창업 역량과 서비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브루잉 바를 주제로 창업 아이템을 기획하고 브랜드를 설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커피를 매개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개념을 익히고 기업가정신을 체득했다.
강의는 구도심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프리미엄 로스터리 카페 '챔프스페이스 커피로스터스'를 운영하는 2023 국가대표 바리스타 김민서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커피의 역사와 원두 품종, 로스팅과 추출 과정은 물론 핸드드립 브루잉 기술, 고객 맞춤형 서비스, 브랜드 스토리텔링, 브랜딩 전략, 창업 아이템 발굴 등 실제 창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중심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했다.
특히 학생들은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자의 이야기와 브랜드 철학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의미를 이해했다. 또한 지역 로컬 브랜드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례를 접하며 창업이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커피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는 수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커피의 역사와 문화, 브랜드 가치, 고객과의 소통까지 모두 바리스타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국가대표 바리스타의 경험을 직접 들으며 직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언젠가 국가대표 바리스타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홍정 대전신일여고 교장은 "지역의 우수한 전문가와 함께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하며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은 교실을 넘어선 살아 있는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기업가정신과 창의융합 역량을 키우고 미래 진로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신일여고는 기업가정신 기반 모의 창업동아리 '커핑노트'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직접 창업 아이템을 기획·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상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엑스포 등 다양한 무대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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