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보도자료
백암산 품은 백양사, 더 넓은 명승으로 남는다
'장성 백암산 백양사 일원'으로 명칭 변경…지정 면적 492만 140㎡로 늘어

장성군 북하면 소재 백양사와 백암산 전경. /장성군
장성군 북하면 소재 백양사와 백암산 전경. /장성군

[더팩트ㅣ장선=조효근 기자] 전남 장성 백양사와 백암산 일대의 국가유산 명승 구역이 크게 넓어졌다.

국가유산청은 명승 '장성 백양사 백학봉'의 지정 구역을 백양사와 암자 일대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고, 명칭을 '장성 백암산 백양사 일원'으로 변경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명승은 백학봉을 중심으로 한 58만 4364㎡ 규모였다.

이번 변경으로 지정 구역은 백양사와 산내 암자, 주변 계곡과 경관 자원까지 아우르는 492만 140㎡로 확대됐다.

명승의 초점이 백학봉이라는 하나의 경관에서 백암산과 백양사 일대가 함께 지닌 자연·역사·문화적 가치로 넓어진 셈이다.

국가유산청은 백암산 일대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를 포괄하고, 보존과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백암산은 사계절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특히 백양사 대웅전과 쌍계루에서 바라보는 백학봉 암벽 경관은 백양사 일대를 대표하는 풍경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이면 백양사 주변을 물들이는 단풍 경관도 탐방객의 발길을 이끄는 장면이다.

백양사 일원에는 천연기념물인 '장성 백양사 고불매'와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 숲' 등 자연유산도 자리하고 있다.

백양사 자체가 지닌 역사성도 이번 명승 구역 확대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

백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로, 고려시대 원오국사와 각진국사 등 여러 고승이 머문 사찰로 전해진다.

고려 말 학자 이색의 '쌍루기', 정도전의 '정토사교루기' 등 백양사와 백학봉 일대를 기록한 문헌도 남아 있다.

백양사에는 운문암, 청류암, 약사암, 천진암 등 여러 암자가 있다.

이들 암자는 불교 수행과 의례 공간을 넘어 학자와 문인들이 찾은 역사문화 공간으로 평가된다.

운문암은 조선 인조의 어머니인 인헌왕후의 시주로 중창된 곳으로 전해지며, 백파긍선 등 여러 선승이 수행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전봉준이 일제를 피해 운문암과 청류암에 피신했다는 기록도 전한다.

이번 명칭 변경과 구역 확대는 지난 3월 예고 절차를 거쳐 각계 의견 검토와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장성군과 백양사 일대는 이미 국립공원 탐방객이 크게 늘고 있는 지역이다.

백양사와 백암산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명승 구역 확대가 지역의 생태·역사문화 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기존 지정 유산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보존·활용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bbb25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