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시흥=정일형 기자] 경기 시흥시의 대표 공립박물관인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과 손잡고 특별전 '조개더미의 비밀-오이도 신석기 이야기'를 선보인다.
19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뮤지엄 이음)'에 선정된 콘텐츠다. 시흥을 비롯해 청주와 태안을 순회하며 관람객들을 만난다.
'뮤지엄 이음' 사업은 박물관·미술관 전시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전국 88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해 지역 순회전과 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사적인 오이도 유적의 핵심 유산인 패총(조개더미)을 중심으로 신석기 시대 해양문화와 선사인들의 생활상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과 연구 성과를 비롯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오이도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입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는 총 4개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여기는 6000년 전 바닷가'에서는 신석기 시대 오이도의 자연환경과 생활상을 소개하며 △2부 '조개더미를 마주하다'에서는 패총의 발견과 발굴 과정을 살펴본다. 이어 △3부 '조개더미 속 사람들'에서는 패총을 통해 확인된 선사인들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고 △4부 '남겨진 시간, 이어진 미래'에서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보존된 국가유산의 의미와 미래 가치를 전달한다.
전시는 시흥오이도박물관에서 오는 25일부터 7월 19일까지 첫 선을 보인 뒤, 충북 청주시 갤러리원에서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충남 태안군 고남패총박물관에서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27일까지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이후 오는 10월 2일부터 25일까지 다시 시흥오이도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시와 연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상설 체험 프로그램 '오이도 시간탐험대'에서는 오이도 유적의 층위를 터널북 형태로 제작하며 유적 형성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패총의 시간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패총의 의미를 이해하고 오이도 바다를 담은 입욕제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된다.
지역 관광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시흥에서는 오이도 유적과 주변 관광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오이도 사운드 투어'가 운영되며, 태안에서는 '조개더미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서해 문화여행'을 통해 전시 관람과 지역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대홍 시흥오이도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선사유적인 오이도의 역사와 신석기 해양문화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국가유산의 가치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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