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교양 과목이 실제 대학 강의로 이어지는 '학생 주도형 교육 혁신'이 경남정보대학교에서 자리 잡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최근 제4회 KIT 내가 만든 교양 교과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교양 교과목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학생들이 수강하고 싶은 교양 과목을 직접 설계해 대학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 아이디어 공모에 그치지 않고 우수 제안은 실제 정규 교양과목 개설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첫 대회 당시 21개 팀이 참여했던 공모전은 올해 41개 팀(44명)이 응모하며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교육과정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대표적인 수요자 중심 교육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활용과 디지털 역량 강화, 다문화 사회 대응 등 최근 사회 변화와 맞물린 주제들이 대거 등장했다. 대학이 공모전 모집 단계에서 AI 활용, 창업, 다문화 분야를 우선 선정 분야로 제시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은 임상병리과 김현경 학생의 '글로벌 공존과 상호문화 소통: 선을 넘어 연결되다'가 차지했다. 이 과목은 내국인 학생과 다문화 학생 간 상호 이해와 소통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유아교육과 황태희 학생의 'AI 시대, 감정을 읽는 힘-그림책으로 배우는 공감과 소통', 우수상은 AI창업학과 문원수 학생의 'KIT 시니어 디지털 가이드'(배워서 남 주는 디지털 상생)가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사회복지학과 홍순애 학생의 '영화 속 다문화 사회와 글로벌 시민 역량', 간호학과 최은성 학생의 'AI와 대화하는 법: 프롬프트 디자인 입문', 물리치료과 권은호 학생의 '스마트 상권 분석과 스마트 스타트업', 디지털문예창작학과 조윤혜 학생의 '질문의 학교: AI시대 리버럴 아츠 세미나' 등이 장려상에 선정됐다.
경남정보대는 수상작을 실제 교육과정에 반영해 왔다. 2023년 1회 공모전 수상작인 '여행으로 교양 쌓기'와 2024년 수상작 '일상 속 디지털 활용'은 이미 정규 교양과목으로 개설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도 31개 강좌가 제안되는 등 학생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성욱 교무처장은 "학생과 대학이 함께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교양교육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