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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후농부들, 직접 키운 상자텃밭 이웃에 나눠줘

광주 기후농부들이 이웃에 상자텃밭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
광주 기후농부들이 이웃에 상자텃밭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

[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시는 도시농업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물하는 뜻깊은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서구 도시텃밭정원(유촌동 일대)에서 '기후농부'들이 직접 가꾼 상추 상자텃밭 150개를 5개 자치구 복지회관과 노인복지센터를 통해 장애인과 홀로사는 노인 등에 전달했다. 이번에 나눔한 상자텃밭은 시가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기후농부학교'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키워낸 결실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로움을 겪는 이웃들이 가정에서 식물을 재배하며 일상의 활력과 심리적 치유(힐링)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텃밭을 선물 받은 서구 농성동의 정재선 할머니는 "싱싱한 상추를 집에서 바로 따먹을 수 있어 행복하고,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다리가 불편해 바깥활동이 어려웠던 서구 노인종합복지관의 송순애 할머니는 "집안에 작은 초록 정원이 생긴 것 같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시가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광주시지회와 협력해 운영 중인 '기후농부학교'는 오는 12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시는 앞으로 기후 위기 대응 세미나를 비롯해 직접 키운 작물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수확물 나눔 팜파티' 등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배귀숙 농업동물정책과장은 "도시농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 실천의 장이자, 이웃 간 단절된 소통을 이어주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소중한 통로"라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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