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시민 함께 만드는 영주 대표 종합예술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초여름의 문턱에서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경북 영주시 전역을 물들인다.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열정과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영주시의 대표 종합예술축제인 '제33회 소백예술제'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8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번 예술제는 영주시민회관 공연장과 전시실, 서천둔치 일원에서 개최되며, 공연과 전시, 시화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백예술제는 올해로 33회째를 맞아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예술제로 자리매김했다. 문인협회와 연극협회, 미술협회, 국악협회, 음악협회, 사진작가협회, 무용협회, 연예예술인협회 등 8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2일 오후 7시 영주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식전공연으로 영주 출신 가수 송수영이 무대에 오르고, 이어 색소폰 연주자 김민재, 팝 소프라노 김예은, 팝페라 그룹 카르디오, 트로트 가수 정혜린 등이 축하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13일 오후 5시에는 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영주무용페스티벌'이 열려 아름다운 몸짓의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14일 오후 7시에는 연극협회의 정통 연극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가 관객들과 만나 깊은 울림을 전한다.

17일 오후 7시에는 국악협회의 '풍류' 공연이 마련돼 전통 가락의 멋과 흥을 선사하며, 19일 오후 7시에는 음악협회의 '애창곡의 밤'이 시민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7시에는 연예예술인협회의 '행복콘서트'가 열려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전시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다. 12일부터 18일까지 서천둔치에서는 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 시화전'이 개최된다. 시민들은 산책길을 따라 전시된 시 작품을 감상하며 문학이 주는 여유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시민회관 전시실에서는 12일부터 15일까지 '한국미술협회 영주지부 회원전'이 열려 지역 미술인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이어 16일부터 19일까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주지부 회원전'이 개최돼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백예술제는 단순한 공연·전시 행사를 넘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지역 문화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로 33회를 맞는 소백예술제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열정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이를 계기로 영주의 문화예술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 영주시민회관과 서천둔치에서 펼쳐질 10일간의 문화예술 축제가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백산의 품처럼 넉넉한 예술의 향연이 영주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전망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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