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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동연꽃축제, AI 입고 야간 콘텐츠 강화된다
4일 추진위원회 열어..."36만명 유치 목표...궁남지 넘어 원도심까지 확대"
AI 관제·챗봇 도입, 폭염 피한 '주저야고' 편성


4일 부여군이 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제2차 부여서동연꽃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있다. /부여군
4일 부여군이 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제2차 부여서동연꽃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올해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체류형 관광축제로 선보인다. 단순한 여름 축제를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대표 관광축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여군은 4일 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제2차 부여서동연꽃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축제는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동공원(궁남지)과 부여 원도심 일원에서 '사랑의 시작, 연꽃 향기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린다.

군은 올해 목표 관람객을 36만 명으로 설정하고 △AI 스마트 솔루션 도입 △폭염·장마 대응형 프로그램 운영 △원도심 공간 확장 △신규 콘텐츠 개발 △관람객 편의 및 친환경 운영 강화 등 5대 혁신 과제를 추진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기술 도입이다. 축제장 주요 지점과 주차장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AI 통합관제 상황실을 운영해 관람객 밀집도와 이동 동선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방문객들은 모바일 AI 챗봇 'AI Ask Me'를 통해 공연 일정과 체험 프로그램, 주차장, 화장실, 푸드트럭 위치 등 축제 정보를 24시간 안내받을 수 있다.

운영 방식도 달라진다. 군은 최근 잦아진 폭염과 장마에 대응하기 위해 낮 시간대 공연을 최소화하고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하는 대신, 오후 6시 이후 공연과 주요 행사를 집중 배치하는 '주저야고(晝低夜高)' 방식으로 축제를 재편했다.

주무대 객석에는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고 캠핑 의자 800개와 테이블 200개를 비치한다. 관람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쿨링존도 기존보다 확대된 13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공간 역시 궁남지에 머물지 않는다. 낮에는 부여중학교 운동장에서 물과 버블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 '물총대전'이 열리고, 밤에는 부여군청과 시외버스터미널, 성왕로터리, 부여중학교를 잇는 약 2㎞ 구간에서 '서동 나이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에는 전문 연기자와 자원봉사자 등 90여 명이 참여해 LED 의상과 플로트카, 거리 공연을 결합한 화려한 야간 행진을 선보인다.

신규 콘텐츠도 대거 추가됐다.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 즐기는 '사일런트 디스코', LED 우산을 활용한 '궁남지 별빛우산 산책', 백제 전통놀이와 얼음 체험을 결합한 '웰컴 투 서동', 굿즈 팝업스토어 등이 관광객들을 맞는다.

축제 기간 매일 밤 수상무대에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제공연 '궁남지 판타지'와 불꽃놀이가 열린다. 개막식에는 노라조가 출연하며 둘째 날에는 싸이버거와 쏘킴 공연, 마지막 날에는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가 이어진다.

관람객 편의시설도 확대된다. 푸드트럭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15개소가 운영되고,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굿뜨래 장터도 함께 열린다. 무료 셔틀버스 8대는 2개 노선으로 밤 11시까지 운행된다.

부여군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일회용품 제로(ZERO)' 캠페인과 다회용기 회수 시스템도 운영해 친환경 축제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올해 부여서동연꽃축제는 AI 기술과 최신 관광 트렌드를 접목해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궁남지의 아름다운 연꽃과 원도심의 활력을 연결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상생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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