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성=조효근 기자] 전라남도 장성군이 지난 9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에서 설민석 강사를 초청해 '역사토크 사(史)랑방 콘서트'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올해 추진하는 'K-선비문화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예상 인원을 웃도는 400여 명이 찾았다. 장성군은 이번 콘서트가 필암서원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매력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연에서는 필암서원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의 삶과 인종과의 인연, 사별에 이르는 이야기가 소개됐다. 어린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야외 잔디밭에서는 붓글씨 체험과 장명루 만들기, 유생복 입기,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됐다. 관람객 동선을 고려해 서원 안쪽에는 주무대를 두고, 입구 쪽에는 스크린과 추가 좌석을 설치해 늦게 도착한 관람객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사랑방 콘서트는 선비들이 담소를 나누던 사랑방의 정취에 역사적 의미를 더해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군은 관람객 호응이 큰 만큼 하반기에도 이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필암서원의 분위기를 살린 체험형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인다. 선비들의 밥상을 체험하는 '풍류 다이닝'과 선비문화를 배워보는 '별빛서원 풍류 아카데미', 조선시대 유생이 돼 시험을 치러보는 '문불여장성 과거시험 재현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필암서원 대표 누리집을 제작하고, 관련 고문서를 디지털 자료로 구축하는 선비문화 아카이브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심우정 장성군수 권한대행은 "세계유산 등재 이후 선비문화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것이 올해 빛을 발하고 있다"며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K-선비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필암서원은 인종 승하 이후 벼슬을 내려놓고 낙향한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덕과 절의를 기리기 위해 1590년 세워졌다.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전남 지역 서원 가운데 유일한 세계유산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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