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지원, 예방 강화"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지난해 성착취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 10명 중 8명이 채팅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피해를 입었다. 피해는 조건만남, 폭행·갈취, 디지털 성범죄, 길들이기 순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5년 연차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지원센터)는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온라인 상담, 긴급 구조, 의료·법률 지원, 학업·직업훈련 지원, 사후관리 등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지원센터에서 피해 지원을 받은 아동·청소년은 총 1226명으로, 여성이 1209명(98.6%), 남성이 17명(1.4%)이었다.
연령은 14~16세가 567명(46.2%)으로 가장 많았다. 17~18세 403명(32.9%), 19세 이상 165명(13.5%)이었다.
피해 경로는 채팅앱 539명(44.0%)과 SNS가 474명(38.7%)가 많았다. 피해자 82.7%가 온라인 매체를 통해 피해를 입었다.
피해 유형(복수응답)을 보면 조건만남이 942건(37.9%)으로 가장 많았다. 폭행·갈취 289건(11.6%), 디지털 성범죄 280건(11.3%), 길들이기 206건(8.3%) 순이었다.
지원센터는 지난해 아동·청소년 1226명과 보호자 1647명 등 2873명에게 3만9632건의 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제공한 통합서비스는 2만7419건이었다. 상담 지원 1만6991건(62.0%), 법률지원 4114건(15.0%), 의료지원 2054건(7.5%)이었다.
부모 등 법정대리인 등에 대한 상담·심리지원과 교육서비스도 1706명 대상으로 1만2279건 제공했다.
지원센터는 온라인상 성착취 피해가 증가하면서 채팅앱, SNS, 오픈채팅 등을 통해 피해 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한 아웃리치·모니터링을 8970건을 실시했다. 온라인 모니터링으로 확인한 가해 행위 의심 사례 4425건 중 3551건(80.2%)을 경찰서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고했다.
아동·청소년 밀집 지역, PC방, 숙박업소 등 오프라인에서 성착취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아동·청소년 5만8124명에게 지원센터와 정책을 홍보하고, 일시 상담 등을 진행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채팅앱과 SNS 등 온라인을 통한 아동·청소년이 성착취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피해 아동의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통합 지원을 통해 이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온라인 환경 모니터링 등 사전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oveho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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