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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강림" 조윤선 의원 출판기념회 포스터 실종사건





▲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 홍보 자료. /의원실 제공
▲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 홍보 자료. /의원실 제공

[박형남 기자]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의 출판기념회 포스터 사진이 여의도 내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심지어 포스터가 종종 사라지는 일도 나타났다. 빼어난 미모 때문에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조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화가 답이다'라는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치렀다. 특히 다른 의원들에 비해 빼어난 미모의 포스터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두 손을 왼쪽 어깨에 모아 쥔 조 의원은 유난히 흰 피부와 청순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조 의원 측 역시 "포스터를 개인적으로 달라는 사람이 많다"고 말할 정도였다.

일명 '여신 강림'에 여의도 일대 반응 역시 뜨거웠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손짓, 그리고 미소까지 연예인을 능가하는 '포스터 속 조윤선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박 의장은 축사를 통해 "표지만 봐도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표지 보고 사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도 "솔직히 다른 의원들의 포스터에 비해 유난히 눈에 띈다"며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조 의원의 포스터를 떼어가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조 의원의 포스터가 회자가 되자 포스터를 찾으러 다녀야 하는 해프닝도 빈번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의 출판기념회 포스터를 보는 게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고 할 정도다.

민주당의 반응도 이와 다르지 않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조 의원의 포스터가 유난히도 잘 나와 어느 곳에서 촬영을 했는지 많은 의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며 "우리 의원도 그곳에서 촬영하라고 권유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조 의원의 '미모'에 이런 저런 말들이 오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나라당 한 보좌진은 "'연예인 정치인'이라 외모에 관심이 집중될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의정활동 등에 대한 관심도가 적은 게 아쉽다"며 "이번 출판기념회도 그런 의미였는데 도리어 외모로 더 큰 이목이 쏠리다 보니 출판기념회의 본질이 희석됐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조 의원은 저서를 통해 무화 복지, 문화 교육을 통해 전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5개의 영역으로 구성된 저서에는 문화를 정치, 교육, 복지, 삶, 경제로 비교하는 등 조 의원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 경험을 담았다.

hih1220@tf.co.kr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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