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이기자] "5세 훈이는 청계천 오리알!"
지난 18일 '무상급식' 논란을 주제로 한 TV토론회에 불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비난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오 시장이 찬·반 양측의 토론 참석자를 두고 의견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배옥병 상임위원장이 패널로 나오면 토론에 나오지 않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토론이 무산됐다는 것.
이와 관련,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18일 오후 해명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곽노현 교육감과 김종욱 서울시의원이 토론을 거부한 상황에서 오 시장이 학계를 포함한 '2대2' 토론까지 수용했지만, 민주당이 새벽 1시에 돌연 시민단체 대표를 출연시키겠다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오는 바람에 토론회가 깨졌다”며 책임이 민주당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게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오 시장의 TV토론 불참'에 "올해의 X드립 1위는 오세훈"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오 시장의 이름을 '5세 훈'으로 바꿔 "다섯 살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보였다"고 일침을 가하며 '오 땡깡'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줬다.
한 트위터리안은 '낙동강 오리알'에 빗대어 "청계천 오리알 신세가 됐다"며 오 시장을 비꼬았다. 무상급식 반대의 원조격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경기도의회의 무상급식예산 편성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정치적으로 고립된 처지라는 것.
'오 시장의 TV토론 불참'을 두고 비난 여론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20일부터 시와 시교육청의 2011년 예산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700억 원을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춰 또 다른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 김용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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