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천 고문도 동행…"도발하면 즉시 반격"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진행 중인 '남부 국경 요새화' 작업 현장을 시찰하고 "국가 수반은 영토 주권을 행사하는 데서 단 한 치의 양보도 없어야 하며 적대 국가와의 국경선을 가장 영구적인 선으로 만들데 대해 명령했다"고 밝혔다.
21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전날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을 시찰한 뒤 "우리 군사 지도부는 저 불량배 무리들이 우리의 새로운 화력구분대들이 사격 진지를 차지한 것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장은 국경 요새화 작업에 대해 "이는 아주 오래도록 잘못 씌여온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성업'이고 '대업'"이라며 "우리 군대는 이 역사적인 사명을 집행할데 대한 국가 수반의 명령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남부 국경 영구화의 역사적 공정은 절대로 거스를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시찰에는 박정천 국방성 고문과 리일환 당 중앙위 비서를 비롯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주요지휘관들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박 고문은 "저것들이 주장하고 있는 우리 군인들의 '월선'이라는 것은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정세 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 씌워 보려는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억지 주장"이라며 우리 군 당국의 북한군 MDL 월선 판단을 부정했다.
또 "적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에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인들을 향해 실제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해올 때에는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즉시 반격해야 한다"며 "조선의 국경 무력은 추악한 적의 망동질에 매우 능숙하고 전문적이며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박 고문은 지난 2월 9차 당대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서 물러났지만, 6개월 만인 지난 8월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북한 군부의 핵심으로 포·미사일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 매설 지뢰라는 우리 정부의 발표를 부정하며 요새화 작업을 지속 중이다. 지난 19일에는 김 부장이 담화를 내고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비난하며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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