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실언으로 논란이 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자당 부승찬 의원이 두둔한 것과 관련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부 의원에 대한 직권조사 명령을 내렸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나온 부 의원의 '소방 관련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관련해 "큰 잘못을 하셨지만, 충분히 사과하셨다"며 "(소방이)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같은 부 의원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으며 감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문제와 관련,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에 출동했던 고(故) 김진석 소방위가 순직하면서 추 지사를 향한 비판 여론은 증폭됐다.
추 지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다가 소방관 순직 뒤 빈소를 찾아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추 지사의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을 두고 '사과 진정성' 논란이 재차 일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의 아침방송 '민티07'에 출연해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국민의 마음이 풀릴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당에서 또 논란이 발생하자 '직권조사'라는 강경책을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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