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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유엔사, '지뢰 폭발' 닷새 만에 DMZ 진입…합동 현장조사 준비
합동 현장조사 앞두고 기동로·작전환경 점검
합참 차장 등 20여 명 투입…사고 장병도 참여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현장조사 준비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적막한 북한 개성공단 일대 마월동의 모습./파주=남윤호 기자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현장조사 준비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적막한 북한 개성공단 일대 마월동의 모습./파주=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를 준비하기 위해 DMZ에 진입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과 유엔사는 오늘 합동으로 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상황 관련, 현장조사를 위한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사고 닷새 만에 이뤄진 이번 조사는 우리 군과 유엔사의 합동 현장조사에 앞선 사전 준비 차원이다. 조사단은 현장 접근을 위한 기동로를 확보하고 조사 인력과 장비 투입에 필요한 작전 환경 등을 살폈다.

현장 조사에는 합참 차장이 이끄는 합참 합동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를 비롯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 비서장 등 군정위 측 인원과 조사기관, 작전병력 등 20여 명이 투입됐다.

군정위 비서장은 비무장지대(DMZ) 내 남측 인원과 장비의 출입을 담당한다. 지난 21일 사고 당시 DMZ 수색로 개척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 일부도 자발적으로 조사에 참가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합참은 "군은 장병들의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유엔사와 철저한 합동 현장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며 "사고 원인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육군 25사단 관할인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접 지역에서 군이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도중 지뢰 추정 폭발이 2차례 발생해 수색대대장 등 3명이 다쳤다.

이후 군은 유엔사와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조사 준비에 들어갔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지난 23일 25사단을 찾은 데 이어 24일 합참 작전본부장, 25일 진영승 합참의장이 잇달아 방문해 현장 조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현장 인원이 착용한 방호복과 지뢰덧신 등 증거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폭발한 지뢰가 북한군 지뢰인지 아군 지뢰인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북한군 지뢰로 판명되더라도 폭우 등으로 북한에서 유실돼 내려온 것인지,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매설한 것인지 규명하는 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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