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내각·청와대 전면 쇄신해야"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당연한 처신"이라면서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한 청와대 인사 라인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실장은 이번 인사 참사에 책임지고 사퇴했어야 마땅하다"며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위원장으로서 인사 검증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사퇴는 당연한 처신"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포함한 청와대 인사 라인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장관 후보자를 제청한 한 총리도 사퇴해야 한다"며 "헌법 87조에 새겨진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 추천과 검증 실무를 책임지는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강 실장 사퇴로 최근 인사를 둘러싼 의혹 규명 요구가 묻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비선 실세 인사 농단의 진상 규명"이라며 "강 실장의 사퇴가 이른바 '성남 라인' 비선 실세의 책임을 은폐하는 카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언급하며 "두 사람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인사 농단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김 실장과 정 전 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장관 후보자들의 잇단 사퇴와 청와대 인적 개편을 거론하면서 "오늘만 넘기고 보자는 식의 땜질 처방으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 등 국정 기조의 전면 쇄신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며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후임 인선을 단순히 자리를 메우는 식의 회전문 인사로 채워서는 안 된다. 국정 전환을 보여주는 인사를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 실장의 사의 표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장 대표는 청와대가 강 실장의 사의 배경을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도 아무런 책임을 안 지는데, 자세만큼은 높이 살 만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비서실장 한 사람 책임으로 끝날 일인가"라며 "정말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청와대를 좌지우지한다는 '경기·성남 라인'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 "'훈식이 형'보다 '현지 누나'가 더 센 건가"라며 김 실장을 겨냥했다.
장 대표는 "비서실장 교체 정도로 해결될 수준은 진작에 넘어섰다. 내각과 청와대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종합적인 책임을 질 사람은 바로 이 대통령"이라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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