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한동훈, 국회에 있으면 안 될 분"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이 적힌 자신의 수첩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 "(서울시장 후보로) 새롭게 거론되고, 여러 사람이 저한테 얘기한 것을 적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수첩 메모는 당에서 누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서야 서울 표심을 소구할 수 있을 지를 고민하는 차원이었다면서 본인 이름도 적여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티비'에 출연해 수첩에 기재된 이름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대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확정된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외에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도 높게 점치면서 "총선과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을 제가 지고 있기 때문에, 그 준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강원 강릉을 지역구로 두고 있던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측에서 1억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열리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을 후원자에게 대신 내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는데, 해당 형이 확정될 경우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다만 김 대표는 "죄송한 건, (수첩에 이름을 기재하면서) 한 분도 제가 본인 의사를 타진한 바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 박주민·서영교·전현희·박홍근 의원 등 지난 (서울시장) 경선에 출전했던 분들은 당연히 전제된 후보군"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정청래 전 대표가 수첩 내용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가 낙선한 김 대표와 송영길 의원 등이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라'고 비꼰 데 대해선 "실제 제 이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첩에) 'MS'라고 적힌 게 (누군가는) '한민수 최고위원이냐'고 했는데, 제 이름"이라며 "제가 나가겠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요소를 가진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야 서울에 어필할 수 있는 필승 카드인지를 분석하면서 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수첩에 함께 적혀 있던 '이진숙 한동훈 OUT' 메모에 대해서는 "이 두 분은 '국회에 있으면 안 될 분인 것 같다. 한국 정치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최소한 자격정지를 추진하고 있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지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한동훈 사건'이 돼 버렸다"며 "(한 의원의 통화 녹취록 공개에) 명백히 법 위반이 걸려 있다고 거의 확신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에 대놓고 반하는 일을 하는 분들이 국회에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OUT이라고) 썼던 것"이라고 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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