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으로 간 건 아냐…합리적 방안 고심"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전국 254개 전체 당협위원장의 전면 재선출' 방안의 최고위원회의 상정을 보류했다. 당내에서 이를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자 장동혁 대표가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최고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협위원장 직선제 안건은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최고위에서 논의하고, 대표가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애초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에서 당협위원장 직선제 관련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전 최고위 과정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당내 이견이 표출되는 과정에서 직선제 추진의 진정성이 왜곡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 역시 주말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협위원장 직선제 추진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당 지도부의 설명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종적인 결론을 확정 짓지 않은 것이지, 기존 최고위원 다수가 견지해 온 당협위원장 직선제가 원점으로 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당협위원장 직선제 도입을 차기 총선을 앞두고 당의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표가 생각하는 당협위원장 직선제는 당원들의 공감대를 얻고, 소수 야당으로서 여당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당의 체질과 DNA를 개선하는 움직임의 첫걸음"이라며 "다만 당내 많은 의원과 원내대표의 의견 제시가 있기 때문에 무시하지 않고 합리적인 방안을 고심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 대표의 취임 1주년 쇄신 구상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런 시각으로 볼 이유는 없다"며 "취임 1주년 혁신 방안에는 당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잘 싸우는 야당, 이길 수 있는 야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언급될 것"이라며 "총선에서 이기는 당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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