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에 3선 임이자, 추진력·전투력 높아 당내도 '기대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이 장고 끝에 차기 정책위의장으로 TK 3선 임이자 의원을 임명했다. '투톱 이견'으로 두 달 넘게 이어진 정책위의장 공백을 해소하고, 다가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여 투쟁력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임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추인했다. 이와 함께 정책위 부의장에 박수영·김미애·김은혜 의원을 배치해 분야별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와 만나 "이재명 정부에 맞서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4역 중 하나인 정책위의장은 당의 입법과 정책 방향을 총괄하며 최고위원회의 의결권을 갖는 핵심 요직이다. 앞서 지난 6월 10일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약 두 달간 공석 상태가 이어졌다.
당초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마친 뒤 인선할 계획이었지만, 장동혁 대표와 정 원내대표 간 이견으로 차일피일 미뤄졌다. 경제통을 선호한 원내대표 측과 노동 전문가를 낙점한 대표 측의 의견이 엇갈리며 인선이 지연됐다는 평가다.
정책 사령탑 부재가 길어지면서 주요 정책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선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당내 비판이 적지 않았다. 선명한 정책 메시지나 대안을 내놓지 못해 야당 역할을 상실했고, 야당으로서 반사이익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 국민께서 우리 당에 요구하시는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더 나은 해법이며, 더 많은 구호가 아니라 삶을 바꾸는 실천"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책위의장은 혼자 해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우리 당의 모든 의원님이 가진 전문성과 지역의 경험, 현장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당의 정책 역량이 국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장 낮은 자세로 뛰겠다"면서 "말보단 실천으로, 구호보다 성과로 국민께 답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임 의원의 추진력과 전투력을 높게 사며 정책위 인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여 투쟁의 구심점이 만들어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임 의원은 전투력이 높아 대여 투쟁을 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번 정책위 인선이 잘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지도부 관계자도 "임 의원은 추진력이 좋아 취임하자마자 토론회도 주관하는 등 활동적이다 보니 대표도 든든하다고 느낄 것"이라며 "야당으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수권 정당의 모습을 갖춰가야 한다는 점에서 그 구심점 역할을 임 의원이 잘하내실 것"이라고 봤다.
임 의원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출신으로 의정 활동 대부분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지냈다. 22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원내 다수 의원뿐 아니라 당 지도부와도 두루 관계가 좋다는 후문이다. 후반기 원 구성 당시엔 자신에게 내정된 성평등가족위원장 자리를 김정재 의원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중진 의원 사이에선 "호불호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