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끝까지 최선" 막판 표심 호소
최고위원 당선권 친청 3·친명 2

[더팩트ㅣ정채영·서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마지막 순회 경선인 서울·경기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도 승기를 이어가며 선두를 굳혔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가 1위를 탈환하면서 현재 당선권 5명 가운데 친청계 3명, 친명(친이재명)계 2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서울·경기 순회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13일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15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결과다. 두 지역 권리당원 선거인단 58만3638명 가운데 31만7693명이 투표했다.
김 후보는 14만8245표(46.66%)를 얻어 정 후보를 0.38%p 차로 앞섰다. 정 후보는 14만7038표(46.28%)로 2위, 송영길 후보는 2만2410표(7.05%)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에서 김 후보는 8만4442표(46.70%), 정 후보는 8만3832표(46.37%), 송 후보는 1만2530표(6.93%)를 얻었다. 서울에서는 김 후보가 6만3803표(46.61%), 정 후보가 6만3206표(46.17%), 송 후보가 9880표(7.22%)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전날 호남권 경선에서도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과반이 넘는 13만9307표(57.5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청래 후보는 7만9033표(32.64%), 송영길 후보는 2만3749표(9.81%)를 획득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서울·경기에서도 정 후보를 앞서면서 누적 득표율 49.91%(38만3373표)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41.51%(31만8806표)로 뒤를 이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40%p, 6만4567표다. 송 후보는 8.58%(6만5874표)를 기록했다. 다만 대구·경북 5% 가중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양측은 마지막 순회 경선 결과를 받아들면서도 17일 최종 승부를 앞두고 당원 표심에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경기와 서울 모두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던 만큼 단 한 표의 무게도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게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선택받는다면 즉시 갈등을 끝내고 하나 된 민주당, 유능한 집권여당을 만드는 일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마지막까지 당원 표심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경기, 서울 권리당원 여러분! 정말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당원주권 정당 1인 1표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라며 "당원들의 열정과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8명의 후보 중 득표 상위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서는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10만368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성윤 후보(10만1448표) △한민수 후보(9만7072표) △박선원 후보(9만5546표) △서미화 후보(9만2267표)가 이었다. 이어 △김용 후보(9만465표) △임미애 후보(3만7032표) △김영호 후보(1만7873표) 차례다.
최고위원 경선은 지역별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호남권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한 박선원 후보는 서울·경기 경선에서 4위로 밀려났고, 최민희 후보가 선두를 탈환했다. 현재 당선권은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후보다. 특히 당선권 마지막 자리인 5위 한민수 후보와 6위 김용 후보의 격차는 0.15%p에 불과하다.
누적 득표율은 최민희 후보가 16.91%(25만9744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선원 후보가 16.60%(25만5008표)로 2위, 서미화 후보가 15.18%(23만3245표)로 3위다. 이어 이성윤 후보 13.94%(21만4118표), 한민수 후보 13.77%(21만1479표), 김용 후보 13.62%(20만9147표), 임미애 후보 6.62%(10만1614표), 김영호 후보 3.37%(5만1731표) 순이다.
최고위원 후보 중 김용·김영호·서미화·박선원·임미애 후보가 친명계,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는 친청계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당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뽑는다. 당대표 선거에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유권자가 1·2·3순위 후보를 함께 기표하고, 최하위 후보가 탈락하면 해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차순위 표를 1·2위 후보에게 재배분하는 방식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1인 1표, 2인 연기명(1명의 투표자가 후보 2명을 선택) 방식으로 치러진다. 다득표순으로 상위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는데, 1~5등 안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으면 5위 남성 후보가 탈락하고 득표율이 가장 높은 여성 후보가 최고위원이 된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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